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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부족한 캠퍼스 → 실상(외부)의 문제를 허상(내부)의 문제로 전환해서 생각해보라

초기엔 문제가 되지 않던 것들이 이해 관계자들이 추가되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예시다.
캠퍼스에 주차장이 있었다. 초창기엔 캠퍼스의 수요만 감당해냈기에 아주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다.
점차 주변에 빌딩들이 하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빌딩이 늘어나는 동안 학생 수는 세 배, 교수진은 두 배, 학교직원은 네 배가 되었다.
이제 주차가 문제되어 버렸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생회에서는 장애인과 총장 자리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정 주차 구역을 없애 버렸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자 새로운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나는 캠퍼스의 날씨가 너무 변화무쌍해 눈, 비, 흙탕물, 먼지 등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하나는 사무실이나 강의실까지 주차장이 거리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누구의 문제인가? 학생들? 교직원들? 총장님? 주 의회?
지정 주차 구역이 철폐되어 주 의회의 문제는 아니다.
총장님의 경우, 주차 구역을 부여받았으므로 현재 상황을 문제로 인식하진 않는다.
⇒ 그에게 문제 해결에 대한 권한이 있지만 현재 상황을 문제로 인식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이미 자신이 책임지는 문제를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시스템 설계자들이나 의사 결정자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앞선 사례에서 봤듯, 브론토사우루스 타워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그 건물주를 자극하는 시도 끝에 이런 상황에 적절한 해결법을 찾아냈다. 그 원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준다.
만약 어떤 사람이 문제에 대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나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가 행동할 수 있도록 무언가 조치를 취한다.
여기서 새로운 관점이 등장하는데, 교수진들이 누구의 문제인가에 대한 대답에 그것은 내 문제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런 인식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게 되는데, 문제의 근원을 나로부터 찾게되는 것이다.
나는 게으르지 않은가?
늦잠을 좋아해서 좋은 주차공간을 얻고자 일찍 올 수 없다.
걸어오는 시간은 너무 지루하다.
즉, 우리가 앞서 살펴봤던 방 온도가 너무 춥지 않은가?에 대한 관점 변경과 유사하다.
우리는 이런 생각들을 바탕으로 그 문제를 허상의 문제로 전환하여 그 상황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봄으로써 본인을 문제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떠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잠시라도 좋으니 변화를 위해 당신 자신에게 책임을 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