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rch
Duplicate
🪑

1장. JPA 소개

JPA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CRUD SQL을 알아서 처리해줄 뿐만 아니라 객체 모델링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사이의 병목도 해결해준다.
외에도 실행 시점에 자동으로 SQL을 자동으로 생성하여 실행하는데, 이덕분에 개발자는 SQL을 직접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SQL이 실행될지 생각만 하면 된다.
JPA를 사용하면 어플리케이션을 테이블 중심이 아닌 객체 중심으로 개발하여 생산성과 유지보수성이 향상되며 테스트를 작성하기도 편리해진다. 이런 장점 덕분에 버그도 줄어든다.

1. SQL을 직접 다룰 때 발생하는 문제점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가장 대중적인 데이터 저장소다. 데이터베이스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려면 SQL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바 어플리케이션은 JDBC API를 사용해서 질의를 데이터베이스에 전달하는데, 자바 백엔드 개발자들에겐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고 누구나 능숙하게 SQL을 다룰 줄 안다.

1. 반복, 반복 그리고 반복

일반적으로 백엔드는 CRUD 작업이 90%를 이룬다고 생각하는데, 객체마다 CRUD를 위해 수많은 쿼리문을 작성해야 한다.
이렇듯 데이터 접근 계층을 개발하는 일은 지루함과 반복의 연속이다.

2. SQL에 의존적인 개발

SQL의 문제점은, 데이터 접근 계층을 사용해서 SQL을 숨겨도 DAO를 열어서 어떤 SQL이 실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모델링한 객체를 엔티티라하는데, SQL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상황에서는 개발자들이 엔티티를 신뢰하고 사용할 수 없다.
DAO를 열어서 어떤 SQL이 실행되고 이것이 엔티티에 어떻게 매핑되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물리적으로는 SQL과 JDBC API를 데이터 접근 계층에 숨겼을지 몰라도 논리적으로는 엔티티와 아주 강한 의존관계를 가지게 된다.
때문에 회원을 조회할 때는 물론이고 회원 객체에 속성을 하나 추가할 때도 DAO의 CRUD 코드와 SQL 대부분을 변경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3. JPA와 문제 해결

JPA를 사용하면 개발자가 직접 SQL을 작정하지 않고 JPA가 제공하는 API를 사용하면 된다. 그러면 JPA가 개발자 대신에 적절한 SQL을 생성해서 데이터베이스에 전달한다.

2. 패러다임의 불일치

어플리케이션은 발전하면서 그 내부의 복잡성이 점점 커진다. 지속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려면 끊임없이 증가하는 복잡성과 싸워야한다.
객체지향은 추상화, 캡슐화, 정보은닉, 상속, 다형성 등의 개념들로 복잡성을 다룰 수 있게 해주는데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정의한 도메인 모델도 객체로 모델링하면 객체지향 언어가 가진 장점들을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모델링한 도메인 모델을 저장할 때 발생한다. 결국 데이터의 영속성을 보장해야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객체는 속성과 기능을 가지는데, 기능은 클래스에 정의되어있으므로 객체 인스턴스의 상태만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불러와서 상태를 토대로 객체를 생성해주면 된다.
그러나 부모 객체를 상속받았거나 다른 객체를 참조하고 있다면 객체의 상태를 저장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회원 객체를 저장하는 경우, 회원 객체가 팀 객체를 참조하고 있다면 회원 객체를 저장할 때, 팀 객체도 함께 저장해야 한다. 단순회 회원 객체만 저장하면 팀 객체를 잃어버린다.
객체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지향하는 목적이 서로 달라 둘의 기능과 표현 방법이 다르다. 이것을 객체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라 한다. 따라서 객체를 테이블에 저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런 패러다임 불일치는 개발자로 하여금 해결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한다. 이 장에선 패러다임 불일치로 발생하는 문제와 JPA를 통한 해결책을 알아보겠다.

1. 상속

객체는 상속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테이블은 없다.
데이터베이스 모델링에서 이야기하는 슈퍼타입, 서브타입 관계를 사용하면 객체 상속과 가장 유사한 형태로 테이블을 설계할 수 있다.
이 경우, 객체를 쿼리하려면 슈퍼타입, 서브타입 각각에 대해 수행해주어야 하므로 패러다임 불일치 해소를 위한 비용이 발생한다.
JPA는 상속과 관련된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를 대신 해결해준다. 개발자는 마치 컬렉션 API에 객체를 저장하듯이 JPA에게 객체를 저장하면 된다.

2. 연관관계

객체는 참조를 사용해서 다른 객체와 연관관계를 가지고 참조에 접근해서 연관된 객체를 조회한다. 반면 테이블은 외래 키를 사용해서 다른 테이블과의 연관관계를 가지고 조인을 사용해서 연관된 테이블을 조회한다.
참조를 사용하는 객체와 외래 키를 사용하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사이의 패러다임 불일치는 극복하기 어렵다.
객체를 테이블에 맞추어 객체가 다른 객체를 참조하지 않고 테이블처럼 키를 가지고 있게끔 모델링해보자.
이 경우, 객체가 다른 객체를 참조할 수 없게된다. 좋은 객체 모델링을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객체지향의 장점을 잃어버리게 된다.
테이블을 객체에 맞추어 객체가 다른 객체를 참조하도록 모델링해보자.
이 경우, 객체를 테이블에 저장하거나 조회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개발자가 중간에서 이를 적절히 변환해주어야 한다.
JPA는 연관관계와 관련된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를 해결해준다. 개발자는 단순히 객체 간의 관계를 설정하고 객체를 저장만 하면 된다.
JPA는 참조를 외래 키로 변환해서 적절한 삽입 SQL을 데이터베이스에 전달한다. 객체를 조회하는 경우(외래 키를 참조로 변환하는 경우)에도 JPA가 처리해준다.

3. 객체 그래프 탐색

객체는 마음껏 그래프를 탐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SQL을 직접 다루면 처음 실행한 SQL에 따라 탐색 가능한 객체 그래프의 범위가 정해진다.
비즈니스 로직에 따라 사용하는 객체 그래프가 다르고 이 비즈니스 로직은 언제든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인데 SQL에 의존하는 경우, 변경사항이 많아지고 유지보수가 어렵다. 오류또한 많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객체 그래프를 탐색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DAO를 열어서 SQL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고 연관된 모든 객체 그래프를 데이터베이스에서 조회해두어 메모리에 올려두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결국 상황에 따라 DAO에 메소드를 여럿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
JPA를 사용하면 객체 그래프를 마음껏 탐색할 수 있다.
JPA는 연관된 객체를 사용하는 시점에 적절한 조회 SQL을 실행한다. 따라서 JPA를 사용하면 연관된 객체를 신뢰하고 마음껏 조회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실제 객체를 사용하는 시점까지 조회를 미룬다고 해서 지연 로딩이라 한다.
JPA는 연관된 객체를 즉시 조회할지, 실제 사용되는 시점에 지연해서 조회할지를 간단한 설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4. 비교

데이터베이스는 기본 키의 값으로 각 행을 구분한다. 반면 객체는 동일성, 동등성 비교라는 두 가지 비교 방법이 있다. 따라서 두 방법 간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가 발생한다.
같은 objectId로 조회해서 object1, object2를 만드는 경우, 참조값이 달라 다른 객체로 인식한다.
JPA는 같은 트랜잭션일 때, 같은 객체가 조회되는 것을 보장한다. 그러므로 앞선 경우에 대해 동일성 비교가 true임을 보장한다.
객체 비교하기는 분산 환경이나 트랜잭션의 격리수준까지 고려하면 더 복잡해진다. 이는 추후에 다룰 예정이다.

5. 정리

객체 모델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모델은 지향하는 패러다임이 서로 다르다. 문제는 따라서 이 패러다임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자가 너무 많은 비용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더 어려운 문제는 객체지향 어플리케이션답게 정교한 객체 모델링을 수행할 수록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의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는 더 커진다는 점이다.
⇒ 분명 복잡성을 낮추기 위해 객체지향적으로 개발하는데,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 때문에 더 복잡해지고 있다.
결국 객체 모델링을 포기하고 점점 데이터 중심의 모델로 변해간다.
JPA는 패러다임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해주고 정교한 객체 모델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JPA란 무엇인가?

JPA는 자바 진영의 ORM 기술 표준으로 어플리케이션과 JDBC 사이에서 동작한다.
그렇다면 ORM은 무엇일까? 이름 그대로 객체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매핑한다는 뜻이다. ORM 프레임워크는 객체와 테이블을 매핑해서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를 개발자 대신 해결해준다.
어느정도 성숙한 객체지향 언어에는 대부분 ORM 프레임워크들이 존재하는데, 각 프레임워크의 성숙도에 따라 단순히 객체 하나를 CRUD 하는 정도부터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해주기도 한다.
자바 진영에도 다양한 ORM 프레임워크들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건 하이버네이트 프레임워크로 거의 대부분의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를 해결해주는 성숙한 ORM 프레임워크다.

1. JPA 소개

JPA는 자바 ORM 기술에 대한 API 표준 Spec으로 JPA를 사용하려면 JPA를 구현한 ORM 프레임워크를 선택해야 한다.
JPA라는 표준 덕분에 특정 구현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다른 구현 기술로 손쉽게 대체할 수 있다. 도한 JPA 표준은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기능의 모음이다.
따라서 표준을 먼저 이해하고 필요에 따라 JPA 구현체가 제공하는 고유의 기능을 알아가면 된다.

2. 왜 JPA를 사용해야 하는가?

생산성
JPA를 사용하면 지루하고 반복적인 코드와 CRUD용 SQL을 개발자가 직접 작성할 필요가 없어진다.
더 나아가 JPA는 DDL 문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기능도 있다. 이런 기능들을 사용하면 데이터베이스 설계 중심의 패러다임을 효과적으로 객체 설계 중심으로 역전시킬 수 있다.
유지보수
SQL에 의존적인 개발에서도 얘기했듯 SQL을 직접 다루면 변경사항 적용시 SQL도 변경이 필요했다.
반면 JPA를 사용하면 이런 과정을 JPA가 대신 처리해주므로 이런 과정이 생략된다. 따라서 유지보수해야 하는 코드의 양도 줄어든다.
또한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를 해결해주므로 객체지향 언어가 가진 장점들을 활용해서 유연하고 유지보수하기 좋은 도메인 모델을 편리하게 설계할 수 있다.
패러다임 불일치 해결
JPA는 상속, 연관관계, 객체 그래프 탐색, 비교하기와 같은 패러다임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해준다.
성능
JPA는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 사이에서 다양한 성능 최적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 사이에 계층이 하나 더 있는 경우, 최적화 관점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캐시 등)들이 많다.
데이터 접근 추상화와 벤더 독립성
데이터 접근이 추상화되므로 구현 세부 사항을 신경쓸 필요 없이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테스트 용으로 H2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개발이나 제품 환경에서는 MySQL을 사용하는 경우, 각각 SQL을 모두 작성해주어야 하지만 JPA는 구현체를 바꾸는 방법으로 쉽게 해결해준다.
표준
JPA는 자바 진영의 ORM 기술 표준이다. 표준을 사용하면 다른 구현 기술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4. 정리

SQL을 직접 다루는 경우,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와 객체지향 언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사이의 패러다임 불일치 문제를 설명했다.
JPA가 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도 알아보았고 마지막으론 JPA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JPA의 장점들을 소개했다.
다음 장에서는 테이블 하나를 CRUD하는 간단한 JPA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본다.

Q & A, ORM에 대한 궁금증과 오해

ORM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SQL과 데이터베이스는 잘 몰라도 되나요?

ORM 프레임워크가 어플리케이션을 객체지향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긴 하나 데이터는 결국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따라서 테이블 설계는 여전히 중요하고 SQL도 잘 알아야 한다.
ORM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은 객체와 테이블을 매핑하는 것으로 매핑을 올바르게 수행하려면 객체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양쪽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성능이 느리진 않나요?

JPA는 다양한 성능 최적화 기능을 제공해서 잘 이해하고 사용하면 SQL을 직접 사용하는 경우보다 더 좋은 성능을 낼 수도 있다.
JPA의 네이티브 SQL 기능을 사용해서 SQL을 직접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JPA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면 N+1 같은 문제로 인해 심각한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잇다.

통계 쿼리처럼 매우 복잡한 SQL은 어떻게 하나요?

JPA는 통계 쿼리같이 복잡한 쿼리보다는 실시간 처리용 쿼리에 더 최적화되어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정말 복잡한 통계 쿼리는 SQL을 직접 작성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네이티브 SQL을 사용하거나 MyBatis나 QueryDsl을 혼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습곡선이 높다고 하던데요?

높다. JPA를 사용하려면 객체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매핑하는지 학습한 후 JPA의 핵심 개념들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JPA의 핵심 개념인 영속성 컨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SQL을 직접 사용해서 개발하는 것만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JPA가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는 ORM이 객체지향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라는 두 기둥 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둘의 기초가 부족하면 어려울 수 밖에 없다.